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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부흥 위해선 제조업 마인드 벗어나라” 저장장치 SW 세계적 권위자 원유집 교수 인터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3.21   조회수 : 166
첨부파일 : 첨부파일원유집 교수님.jpg  

HDD 대체 중인 SSD를 빠르게 읽고 쓰는 SW 연구

“제조업이 독일 전차군단이라면 SW는 로마의 검투사 해당 개인 창의성ㆍ순발력이 중요 관 주도 R&D로는 미래 어두워” 

 

[원문으로 이동] http://hankookilbo.com/v/2356288486cb4426970ae1affae6f780

 

컴퓨터 저장장치 SW 권위자인 원유집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공업센터 연구실에서 국내 SW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컴퓨터시스템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 유제닉스(USENIX)의 학술대회 ‘유제닉스 패스트(FAST)’ 시상식은 한국 연구팀의 논문 한 편에 관심이 쏠렸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대체 중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빠른 속도로 읽고 쓸 수 있는 신개념 소프트웨어(SW)에 대한 논문이었다.

기계장치인 HDD에 기반해 50년간 유지된 SW의 패러다임을 3년 동안 A부터 Z까지 SSD에 적합하게 뜯어고친 이 논문은 유제닉스 패스트 최고 영예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유제닉스 패스트 조직위원장인 플로리다 국제대학 라주 교수는 “이렇게 완벽한 분석으로 기존 SW의 문제점을 파악한 연구는 과거에 없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 연구팀을 이끈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원유집(50) 교수를 지난 15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박사 과정 때부터 25년간 저장장치에 몰두한 연구자답게 책장에는 각종 HDD와 SSD가 그득했다. 한쪽 벽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성능을 높이는 SW 최적화 연구로 수상한 2013년 유제닉스 ATC(연례기술회의) 최우수 논문상이 걸려 있었다. 한국이 유제닉스로부터 그간 받은 최우수 논문상 3개 중 2개가 그의 ‘작품’인 셈이다.

원 교수는 “2015년 제안한 솔루션은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구글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 적용했다”며 “올해 논문엔 삼성전자 연구원 2명이 참여, 앞으로 삼성 SSD를 통해 구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SD업계는 최첨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고성능 SSD를 개발하고도 HDD에 기반한 SW의 병목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 교수는 이를 “최고급 스포츠카가 도로 정체로 갇혀 있거나, 교차로 정지신호에 막혀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SW는 SSD 서버 실험 결과 읽기와 쓰기 속도 등 성능을 73배 향상했다. 원 교수는 “SSD가 고사양일수록 SW로 인한 성능 향상 폭은 더 커진다”며 “엄청나게 빠른 쓰기 속도가 요구되는 자율주행차 저장장치도 이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집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교정에서 유제닉스 패스트 최우수 논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세계적인 SW 권위자인 원 교수는 “제조업이 독일 전차군단이라면, SW는 로마 검투사”라고 비유했다. 조직력과 추진력, 정교한 로드맵이 중요한 제조업과 달리 SW는 개인의 창의성과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순발력이 성패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그는 “관 주도의 연구개발(R&D)은 절차적 공정성이 중요하지만, 시장에서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며 “SW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부터가 어려운데 연구 기간을 정해 연구비를 배정하고 매년 계획 달성을 체크하는 식으로 R&D를 관리해서는 미래가 어둡다”고 지적했다. 국내 SW 경쟁력에 대해서는 “상위 1%의 능력은 외국과 비슷해도 상위 10%를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난다”며 “새로운 서비스와 생태계를 창출하는 오픈소스 SW 분야가 특히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원 교수는 SW산업 부흥을 위해서는 ‘제조업 마인드’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고 단언한다. “정규 교과목 채택을 계기로 불기 시작한 코딩 열풍이 이어지면 유능한 개발자들이 많이 나오겠지만,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국내 산업기반이 없어 소화를 못 하면 취업 이민을 떠나게 돼 결국 남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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